한파 속 벽돌 안에 갇혀 서서히 얼어 죽어가는 아기고양이 구조한 여성 (영상)

이현주
2021년 01월 22일 오후 2:5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50

겨울 한파 속 아기고양이 한 마리가 벽돌에 갇혀 얼어 죽어가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여성이 아기고양이를 구조해 무사히 어미 곁으로 돌려보냈다.

유튜브 ‘고양이탐정’ 채널

지난 17일 유튜브 ‘고양이탐정’ 채널에는 ‘벽돌 속에 갇혀버린 아기고양이’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여성은 “아는 캣맘에게 다급한 전화가 왔다. 이상한 울음소리가 계속 들린다고 해서 갔다”고 말했다.

해당 장소를 가봤더니 콘크리트 벽돌 여러 장이 깔려 있는 곳에서 고양이 울음 소리가 애처롭게 새어 나왔다.

유튜브 ‘고양이탐정’ 채널

이에 여성은 구조를 위해 영하 20도에 얼어버린 벽돌 사이를 온수로 녹였다.

녹은 벽돌을 조금씩 걷어내자 고양이가 구멍 속에 얼굴이 낀 채로 모습이 드러났다.

가까스로 구조에 성공했지만, 온몸이 굳은 고양이는 일자로 경직된 증상을 보였다.

유튜브 ‘고양이탐정’ 채널

벽돌에 낀 채로 소변까지 본 고양이는 오랜 시간 그곳에 끼어 있던 것으로 보였다.

구조된 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온 여성은 고양이 몸을 계속 마사지해줬다.

30분 동안 잔뜩 얼어붙은 몸을 드라이기로 체온을 높여주며 살려보려 애를 쓴 결과.

유튜브 ‘고양이탐정’ 채널

다행히도 고양이는 스스로 목을 가누기 시작했다.

여성은 고양이에게 설탕물을 조금씩 먹여 기운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유튜브 ‘고양이탐정’ 채널

어느덧 기운을 차린 고양이는 마치 가족들을 찾는 듯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다음 날 여성은 고양이를 어미가 살고 있는 곳으로 돌려보냈다.

유튜브 ‘고양이탐정’ 채널

여성 덕분에 새끼 고양이는 가족과 재회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렇게 선행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맨손으로 고생 많이 하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