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만요…” 시금치 훔쳐 먹다가 할머니에게 혼난 리트리버와 허스키 (힐링 영상)

김연진
2020년 07월 14일 오전 10:4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29

시금치를 다듬으시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의 곁에서 질척대며 시금치를 훔쳐 먹는 강아지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영상 하나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유튜브 계정 ‘해피퍼니 Happy Funny’에는 리트리버와 허스키 강아지 ‘해피’와 ‘퍼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YouTube ‘해피퍼니 Happy Funny’
YouTube ‘해피퍼니 Happy Funny’

공개된 영상에서 할머니는 밭에서 시금치를 캐고 계셨다. “거름 줬더니 죽었나 봐”라며 속상함을 드러내신 할머니.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직 시금치만 노리는 녀석들이 있었다.

할머니가 나무 밑에 자리를 잡고 시금치를 다듬기 시작하자 해피와 퍼니가 본색을 드러냈다. 할머니가 다듬고 있는 생시금치가 맛있어 보였나 보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시금치 곁으로 코를 킁킁대며 접근한 강아지들은 야금야금 시금치를 훔쳐 먹기 시작했다.

YouTube ‘해피퍼니 Happy Funny’
YouTube ‘해피퍼니 Happy Funny’

특히 리트리버가 상당히 질척댔다. 할머니가 “저리 가~”, “앉아 있어”라고 아무리 말해도, 리트리버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 사달이 났다. 시금치가 담긴 그릇에 코를 박고 먹방을 시작하자, 할머니는 리트리버의 머리를 ‘툭’ 밀치며 “먹지 마”라고 호통을 치셨다.

한 번 혼났는데도 리트리버는 포기를 몰랐다. 입에 공을 물고 공놀이 하는 척 할머니의 곁으로 접근한 녀석은 몰래 시금치를 훔쳐 먹는 기막힌 모습까지 보였다.

신기하게도 밭에 널린 시금치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할머니가 다듬으신 시금치만 집요하게 노리는 강아지들이었다.

YouTube ‘해피퍼니 Happy Funny’
YouTube ‘해피퍼니 Happy Funny’

아마도 정말 시금치가 먹고 싶었던 것은 아닌 듯하다. 할머니의 사랑과 관심이 좋았나 보다. 마치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어린 손주들의 모습과도 같았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강아지가 생시금치를 왜 먹는지 모르겠다”, “할머니와 손주들 같다”, “가만히 보고 있어도 힐링 되는 영상”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