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간 한반도를 강타한 겨울비가 드디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방이 비구름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점차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겨울비가 절정이었던 어제(7일) 밤, 부산 및 경남 지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매섭게 몰아친 겨울비는 주택가 창문을 뒤흔들고, 거리에 있던 시민들의 우산을 모두 망가뜨릴 만큼 거세게 내리쳤다.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비바람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부산 시민들의 증언 및 현장 사진이 속속들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처참할 정도로 망가진 우산이 보인다.
거세게 몰아친 비바람 때문에 우산이 이리저리 휘거나 찢어지면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시민들은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경남 지역에 산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집 창문이 떨어져 나갈 뻔했다”라며 비바람의 위력을 증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제 부산에서는 길에 부서진 우산이 가득했다”라며 “날씨가 요즘 너무 이상하다”고 털어놨다.
다행히도 큰 피해 없이 겨울비가 지나갔지만, 잠시 주춤했던 한파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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