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이 아직도 우리나라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영상)

김연진
2021년 03월 29일 오후 11:3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4

우리나라 오천 년 역사와 함께한 전통 의상 ‘한복’.

최근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에 이어 ‘한복 공정’까지 나서며 우리나라의 한복을 빼앗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전통 의상 한복이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

문화유산방문캠페인

지난달 방송된 XtvN ‘프리한19’에서는 ‘나의 21세기 문화유산 답사기’ 특집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의상 한복을 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복은 아직도 국가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이 사실에 MC들 모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궁중 의복 등 일부 한복은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만, 한복 복식 자체는 국가 지정 무형 문화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XtvN ‘프리한19’

한복의 종류와 범위가 다양해 무형 문화재로 지정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한복은 중국의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중국 측은 “한복은 명나라 옷에서 진화했으며, 그 기원은 중국”이라며 “한복은 중국의 문화”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XtvN ‘프리한19’
XtvN ‘프리한19’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빨리 한복을 우리나라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복의 국가 지정 문화재 등재를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공개돼 약 5천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측은 “올해 중으로 한복을 국가 무형 문화재 지정 조사 계획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