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맞나?” 드라마 ‘여신강림’ 속 과도한 중국 PPL 논란

이서현
2021년 01월 9일 오전 10:3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14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이 과도한 중국 기업 PPL로 시청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여신강림’ 7회에서는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이수호(차은우 분)를 임주경(문가영 분)이 발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때, 버스정류장에는 중국 유통 기업의 광고가 걸려 있었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또 이날 방송분에서 임주경과 강수진(박유나 분)이 방문한 편의점에는 중국어 광고가 붙어 있었다.

두 사람은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중국 기업이 만든 즉석훠궈를 먹으며 감탄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이 입을 닦는 냅킨에도 중국어가 가득했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방송이 나간 후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자본의 힘이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라는 감탄이 나왔다.

반면,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맞냐”라며 우려했다.

시청자들이 이런 불평을 하는 데는 이번 PPL이 자연스럽게 녹아나지 않았던 점도 컸다.

드라마나 영화의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을 알기에, 시청자들도 PPL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다.

극의 흐름을 잘 활용하면 제품 홍보와 함께 작품 전개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하지만 ‘여신강림’이 보여준 PPL은 “개연성이 떨어지고 몰입을 방해한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중국과 벌어진 한복과 김치 논란도 대중의 거부감에 한몫했다.

최근 중국 게임사가 한복은 중국 전통문화라는 중국 유저의 주장을 받아들여 국내에서 게임 서비스를 종료했다.

중국의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는 김치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불렀다.

이처럼 그동안 중국은 동북공정, 항미원조 등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위협하며 공분을 샀다.

해당 PPL에 대해 누리꾼들은 “편의점에서 훠궈 먹는 게 괴리감이 느껴진다” “현실적으로 말이 되야지” “거부감이 든다”라며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