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하자 뜬금없이 중국에서 “용서할 수 없다”며 난리가 났다.
지난 7일 세계적인 케이팝 스타 그룹 BTS는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주는 상인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이날 BTS의 리더 RM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BTS는 멤버 전원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해당 수상소감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보다 깊은 이해와 단결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자”며 전 세계의 화합을 강조하며 끝났다.
이후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전날인 11일부터 중국 SNS인 웨이보(Weibo)에서는 해당 발언이 정치적 발언이라며 논란이 일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하며 중국의 국가 존엄을 건드리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맞서 북한의 편에서 싸운 중공군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는 것.
일부 누리꾼은 “BTS는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식했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스마트폰 갤럭시 S20 BTS 에디션 판매를 중지하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BTS를 비난하는 중국 웨이보 글은 70만 명이 넘게 공감하고 2만여 건의 댓글이 달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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