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양심 테스트’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외국인들 (실험 영상)

김연진
2020년 09월 16일 오후 3:0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9

“당신은 얼마나 정직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외국인들이 실험에 나섰다. ‘한국인의 양심’을 테스트해본 것이다.

해당 실험은 지난 2014년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진행됐다.

실험을 위해 100개의 종이가방이 준비됐다. 종이가방에는 포장된 선물과 GPS가 들어 있었다.

사람들이 이 종이가방을 발견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카메라로 관찰했으며, 종이가방의 최종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GPS까지 장착해뒀다.

YouTube ‘belifcosmetic’
YouTube ‘belifcosmetic’

종이가방은 지하철 1호선 100대의 열차에 ‘주인 없는 물건’처럼 각각 놓여졌다. 이윽고 실험이 진행됐다.

“종이가방은 얼마나 돌아올 수 있을까?”

지하철 1호선 열차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주인 없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종이가방에 하나, 둘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도 확인해보고, 주변에 주인이 정말 없는지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실험 영상에서는 “실망스러운 상황들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종이가방들이 열차를 이탈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YouTube ‘belifcosmetic’

해가 지고, 100대의 열차가 모두 할일을 마치고 종착역으로 돌아왔다. 종이가방은 과연 몇 개나 남아 있을까.

실험자는 “안타깝게도 돌아온 종이가방은 100개 중 6개에 불과했다. 실망스러운 결과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 러. 나.

다음 날, GPS로 종이가방의 위치를 파악하자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81개의 종이가방이 모두 한곳에 모여 있었다. 그곳은 바로 ‘지하철 유실물센터’였다.

YouTube ‘belifcosmetic’
YouTube ‘belifcosmetic’

그렇다. 주인 없는 종이가방을 발견한 한국인 81명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지하철 유실물센터에 종이가방을 맡긴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열차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던 종이가방 6개, 그리고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종이가방 81개. 총 87개의 종이가방이 돌아온 셈이었다.

실험자는 이 상황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모두 87개의 ‘정직’이 돌아왔다”

YouTube ‘belifcosmetic’

이 놀라운 실험 결과는 한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K-양심’이라고 불릴 만한 자랑스러운 결과였다.

한 누리꾼은 “똑같은 실험을 여러 국가에서 진행했는데, 우리나라가 1위였다.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영상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정말 멋지고 자랑스럽다”, “K-양심 클라쓰”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