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손님에게 ‘새 오토바이’ 선물 받고 감동해 눈물 맺힌 오렌지 가게 아저씨 (영상)

김연진
2020년 01월 26일 오전 2:5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4

베트남 시장에서 오렌지를 팔며 생계를 이어가는 과일 가게 사장님이 있다.

한국인 유튜버들은 그 사장님을 돕기 위해 오렌지를 전부 구매하고, 보육원에 기부하면서 선행을 이어갔다.

과일 가게 사장님은 연신 감사의 인사를 건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YouTube ‘코이티비KOITV’

그런데 이번에는, 과일 가게 사장님에게 ‘새 오토바이’를 선물해드렸다. 낡은 오토바이를 끌고 다니는 사장님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지난 20일 유튜브 계정 ‘코이티비KOITV’에는 “베트남 아저씨를 통해 번 수익으로 새 오토바이를 선물해드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버들은 “저번에 보니까, 오렌지를 파시던 아저씨가 끌고 다니는 오토바이가 너무 낡아 보이더라”고 말했다.

YouTube ‘코이티비KOITV’

이어 “함께 오렌지를 보육원까지 옮기는데, 오토바이가 제대로 속도가 나지 않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이에 새 오토바이를 선물해드리기로 한 유튜버들. “한국에 계시는 팬분들, 즉 한국인들이 주는 설날 선물이라고 말씀드리자”고 깜짝 이벤트를 계획했다.

유튜버들은 약 183만원짜리 새 오토바이를 구매해 베트남 바찌우 시장으로 향했다.

오렌지를 팔던 과일 가게 사장님은 이날 망고를 팔고 있었다. 그런 사장님을 데리고 나와 오토바이를 보여주며 “이 오토바이 아저씨 거예요!”라고 말했다.

YouTube ‘코이티비KOITV’

그러자 과일 가게 사장님은 “아니야! 나 이거 못 받아!”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유튜버들은 “저희가 드리는 선물이 아니라, 영상을 보신 많은 한국분들이 드리는 선물이에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 오토바이 타고 쌩쌩 달리면서 저희랑 같이 남 도우러 많이 다녀요”라고 전했다.

너무 감동해 말을 잇지 못하던 과일 가게 사장님은 “뭐라고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YouTube ‘코이티비KOITV’

이어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한국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저도 열심히 살면서, 저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베트남 과일 가게 사장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깜짝 선물을 준비한 유튜버들을 칭찬했다.

한 누리꾼은 “베트남분들에게 오토바이는 삶 그 자체입니다. 그런 오토바이를 선물했다는 건 두 다리를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국위선양하셨네요. 고맙고, 더 많은 선행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