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위대한 사람들의 나라” 자원봉사자 활동 모습 담은 ABC뉴스 영상에 쏟아진 찬사

이서현
2020년 03월 17일 오전 11: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0

도로에 물건이 쏟아지면 너나 할 것이 달려가서 정리하는 사람들.

이는 급한 성격 탓도 있지만, 힘든 일이 생길수록 하나로 뭉치는 한국인 특유의 정서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한국인들의 모습에 외국인들도 찬사를 보냈다.

지난 14일 미국 ABC뉴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1분 51초 분량의 영상에는 경기도의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19로 자가 격리 중인 시민들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과정이 담겼다.

영상 속 자원봉사자들은 상자에 사과와 배, 고구마 등의 지역특산물과 쌀국수, 사골곰탕 등의 간편식과 음료수 등을 골고루 담았다.

자막에 따르면 상자당 약 82달러(약 10만원)어치 물품을 넣었다.

또, 경기도는 이런 상자 1500~2000개를 도내 자가격리 중인 시민에게 전달했고 대구에도 1만5천개를 보냈다.

유튜브 채널 ‘ABC News’

영상은 게시된 지 이틀 만에 11만회 이상 조회됐다.

영상을 접한 외국인 누리꾼들은 위기 속에서도 사재기 등으로 혼란스럽기보다 차분히 대응하는 한국인의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정말로 위대한 나라다. 다른 나라들이 배워야 한다” “위기 속에서 뭉치는 한국인들이 정말 놀랍다” “정말 감동적이다” “나도 한국인이었더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위기는 사람들에게서 최선의 것과 최악의 것을 끌어낸다. 위기가 끝났을 때 누가 놀라운 나라였는지 기억하자”라며 한국을 기억하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