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직 개방 중인데…중공, 모든 외국인 사실상 입국 금지

한동훈
2020년 03월 27일 오후 9:09 업데이트: 2020년 03월 27일 오후 9:09

중화인민공화국(중공)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한다.

중공 외교부는 28일 0시부터 비자와 거류허가를 가졌더라도 모든 외국인은 입국할 수 없다고 26일 밝혔다. 만 하루를 앞두고 입국 금지조치를 밝힌 것이다.

이로 인해 잠시 한국으로 나왔던 한국 유학생이나 교민들은 금지조치가 풀릴 때까지 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다만, 외교비자나 공무비자 소지자들은 여전히 중국으로 오갈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외국에서의 유입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공은 모든 외국 항공사가 1주일에 1개노선만 자국에 취항할 수 있도록 하는 항공편 제한조치도 발표했다.

중공 민항국은 26일 외국 항공사들은 1주일에 1개노선만 중국을 오갈 수 있도록 하고, 중국 항공사는 국가마다 1주일에 1개노선만 취항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숫자를 극도로 줄이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26일 오후 “사전통보 없이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싱하이밍 중화인민공화국(중공) 외교부 대사 | 연합뉴스

아울러 싱하이밍 중공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경제무역, 과학기술 등 필요한 활동으로 중국에 가려고 할경우 총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