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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활짝 핀 션윈 “내년에 다시 만나요”

2018년 04월 16일
4월 15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션윈뉴욕예술단의 2회 공연이 펼쳐졌다. (전경림 기자)

'션윈 2018내한공연’ 3~15일, 10회 공연 성료
“백점 만점 중 백점”, “100만원이라도 보겠다”

‘션윈 2018’ 마지막 부산공연이 지난 15일 오후 2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한국투어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일부터 8일간 울산, 원주, 광주, 부산에서 10회 공연을 가졌고 각계 주류인사들과 시민들이 관람했다.

지난해에 이어 ‘션윈2018’은 한국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부산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이 만석을 이뤄 한국에서 션윈공연이 자리를 굳혔다는 평이다. 이러한 흥행도 놀랍지만 신이 전한 5천 년 고대 문명 속에 녹아있는 선량한 가치관과 내포를 무용과 음악이라는 예술적 방식으로 표현한 션윈공연의 가치를 한국인들이 공유하고 공감한 것이 무엇보다 더욱 값지다.

(주)디에이스틸 이현태 대표이사 (사진=김국환 포토그래퍼)

진정한 중국문화를 접하고 싶었다는 (주)디에이스틸 이현태 대표이사는 지인의 추천으로 단체로 5명이 와서 함께 관람했다. 그는 “무용이 아주 절도가 있으면서도 선이 아름답고 품격이 높았다. 무용수의 동작이 한명부터 서른 명까지 똑같다. 어쩌면 저렇게 잘할 수 있나”라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작이 절도 있게 하나가 되는 것은 무용수 모두 소통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션윈은 소통이 되는 공연”이라며 감탄했다

또, “션윈공연이 오천 년 문화와 전통을 되살리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 옛것을 잊으면 따라갈 수 없다.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알려야 한다. 현대문화만 접하다보면 잊혀지기 마련인데 전통은 전 세계인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다. 문화를 통한 소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파비로스 부산 글로벌 카운슬러 배선화 본부장.(포토그래퍼 김국환)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해서 공연장을 자주 찾는다는 파비로스 부산지사 배선화 본부장은 “3대가 같이 왔다. 어머니가 너무 좋아해서 나도 좋았다. 우리 아이도 티켓 가격이 100만원이라도 볼 것 같다며 매우 좋아했다”라며 기뻐했다.

배 본부장은 “이런 중국전통무용은 처음 보는데 진짜 프로들 같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전체적으로 라이브를 하니 매우 좋았다”라며 “세계적인 무용단을 부산에서 볼 수 있어 고마웠다. 부산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공연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며 션윈예술단에 감사와 바람을 전했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부산지회 강지훈 부회장 (사진=전경림 기자)

천상세계에 관해 화려한 체험을 한 것 같다는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부산지회 강지훈 부회장은 “컴퓨터그래픽과 무대가 조화를 잘 이루는 기술에 상당히 놀랐다. 동작을 보니 철저하고 그 동안의 땀의 결과가 느껴지며 상당히 신비롭고 정말 대단한 공연이다. 왕실의 화려함이나 서유기의 익살스러운 무대가 매우 즐거웠다. 공연을 보게 돼 영광이다”라며 “나도 음악PD를 했는데 현장에서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니 생동감이 있고 의상은 말할나위 없이 천상의 의상이다. 선녀를 본 것 같다. 대단히 좋다”라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이 파룬따파(파룬궁)에 관한 내용이라는 강 부회장은 “평소에도 파룬궁이 탄압을 받는 보도를 보면서 오늘날 지구상에 이런 탄압을 받는다는 데 분노감을 가지고 있었다. '전대미문의 죄악', '신성한 르네상스의 시작'에서 다룬 파룬따파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 찡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무용을 통해서 파룬따파의 실상을 공감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립국관현악단 단원이자 중요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소정 (포토그래퍼 김국환)

부산시립국관현악단 단원이자 중요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소정은 “인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경이롭고 신비하다”라며 “무언극으로 스토리나 사람의 감정이 하나로 이어져 어떤 경계를 뛰어넘는 것 같다. 특히 몽골초원에서의 젓가락 춤은 순수하고 소탈하면서도 해학적인 면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감탄했다.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 상임대표 김희매 이사장 (포토그래퍼 김국환)

서유기에서 손오공 나오는 장면이 무척 재미있고 인상 깊었다는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 상임대표 김희매 이사장은 “션윈 공연을 두 번째 보는 데 이제 음악이 익숙하게 다가오고 굉장히 좋았다. 색상도 상당히 온화하고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오렌지색과 하늘색이 잘 융합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잔잔하고 맑고 깨끗한 느낌을 받았다는 김 이사장은 “색상도 화려하고 기량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연기자 모두 표정이 좋았다. 오늘 마지막 공연인데 피곤한 기색 없이 너무 열심히 잘 해 줬다. 또, 공연을 보면서 가끔씩 갑자기 소름이 돋는 순간을 체험했다. 오케스트라와 배경 스토리가 융합되면서 다른 공연의 작품들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매넥스 안국모 대표이사 (포토그래퍼 김국환)

묘족, 손수건 춤이 인상깊었다는 ㈜매넥스 안국모 대표이사는 “칼군무가 좋았다. 몸이 아주 유연하고,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느낌이다. 특히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으면서 전율이 느껴졌다. 전율이 오는 공연은 근래 보기 드물다. 전체적으로 소름돋을 정도의 에너지를 느꼈다. 현대 악기와 동양 악기가 조화를 이뤄 부담감이 없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전 직원 같이 보고 싶다. 직원들이 감동을 느끼고 마음이 여유로워질 것 같다”며 경영에 힌트를 얻었다.

 안 대표는 션윈공연은 기획부터 배우들까지 너무 완벽해서 '백점 만점에 백점'을 주고 싶다며 “션윈은 잃어버린 오천년 문명을 되살리는 사명을 갖고 있는데 중국에서 공연을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션윈 공연으로 중국의 전통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중국 못지 않게 한국도 역사가 깊은데 우리나라도 전통을 개발하고 계승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션윈은 중화 5천 년 문명에 바탕을 두고 있다. 중화 전통문화의 중심에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충성심, 선량함, 용기와 같은 덕목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풍부한 문화유산은 우리 모두가 소중히 여기고 함께 누려야 할 귀중한 보물이다.

중국 5천 년 고대문명의 재현으로 전통문화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션윈’ 공연이 부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계속 유치되는 데는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담겨있다. 특히, 중국영사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션윈공연이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게 된 것은 공연 관계자들의 노력뿐 아니라 지난해 부산문화회관이 부산문화재단으로 도약한 이후, 재단 측과 부산시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문화 휴식공간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결과이기도 하다.

션윈예술단은 아름다움을 전파할뿐더러 `션윈이 보여주는 전통적 가치관은 전통문화에 기반을 둔다. 이 가장 순수하고 밝은 공연은 전통문화와 역사를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깊이있는 정신과 예술의 모범을 충분히 보여줬다.

공연 주최측 관계자는 “션윈예술단은 세계적인 대공연장 뿐 아니라 여건이 되는 지방의 공연장을 찾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내년에는 한국에서 더 많은 지역 뿐 아니라 우리나라 수도권의 대공연장에서 션윈공연이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션윈의 명성을 빛내며 수많은 한국인에게 감동을 안겨준 션윈예술단은 부산공연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