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아이슬란드, 고령자에 AZ 백신 접종 재개

연합뉴스
2021년 03월 25일 오전 9:40 업데이트: 2021년 03월 25일 오전 9:40

“혈전 발생 위험 높이지 않는다”…핀란드, 65세 미만엔 계속 유보

핀란드와 아이슬란드가 24일(현지시간)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핀란드 보건당국인 보건복지연구소(THL)는 이날 “백신 접종 이후 매우 드문 혈전이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할 위험이 커지진 않는다”며 이 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29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65세 미만 연령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은 당분간 계속 중단한다고 THL은 덧붙였다.

아이슬란드 보건부도 이날 70세 이상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와 술집, 수영장, 체육시설 등의 문을 닫고 모임 가능 인원도 기존 50명에서 10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조치도 함께 발표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AZ 백신 접종 후 뇌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추가 검증을 위해 AZ 접종을 중단했었다.

핀란드에서는 뇌혈전증 발생 사례가 2건 보고되면서 THL이 지난 19일 접종 일시 중단 방침을 밝혔고, 아이슬란드 역시 지난 11일 접종을 중단했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18일 AZ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증 사례를 검토한 결과 AZ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승인 권고를 유지한다고 발표했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AZ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