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에게 공격 당하는 10살 주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 걸고 맞서 싸운 보더콜리

이현주
2020년 09월 7일 오후 5:3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6

캐나다에서 10살 소년이 맹수인 퓨마에게 습격 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이때 반려견이 퓨마에게 덤벼들어 꼬마 주인의 목숨을 구해 감동을 안겼다.

캐나다 산림관리국 페이스북

3일(현지시간) CBC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릴루엣에서 10세 소년이 가족과 함께 숲길을 산책하던 도중 일행을 앞서 가다 숨어 있던 퓨마의 공격을 받았다.

퓨마는 소년을 쓰러뜨리고 등과 가슴을 할퀴며 공격했다.

그때 가족과 함께 산책 중이었던 보더콜리종 반려견이 바로 퓨마에게 달려들었다.

퓨마가 나타난 숲길/캐나다 산림관리국 페이스북

반려견은 퓨마의 등에 올라탔고, 주인에게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그 사이 뒤따라오던 가족들이 돌멩이와 나뭇가지를 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퓨마를 쫓아냈다.

보더콜리와 가족들의 갑작스러운 반격에 당황한 퓨마는 공격을 멈추고 숲속으로 달아났다.

픽사베이

소년은 현장에 출동한 BC주 산림관리국 직원의 응급 처치로 상처를 치료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도 부상 상태는 생명에 위협이 되는 정도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산림관리국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알려졌다.

당국은 현장 조사를 벌인 뒤 소년을 공격한 퓨마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