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 중국에 진지하게 반격…또 다른 작전 있다”

윤건우
2020년 08월 12일 오후 1:38 업데이트: 2020년 08월 12일 오후 2:04

미국이 더이상 중국에 이익을 갈취당하지 않을 것이며 또 다른 반격 작전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이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이 50년간 해온 대중 정책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중국인에게 악의가 없지만, 중국은 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이득을 얻었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 그만하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앱 틱톡과 위챗 금지와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를 언급하며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봤을 것이다. 무역, 외교관, 선전, 가짜 뉴스 등 대통령은 공정하고 동등한 방식으로 진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더이상 미국인이 피해를 보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중공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련의 작전이 있는데 현재 검토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은 그들(중공)이 올바른 일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공을 대할 때는 “먼저 의심하고 그다음 사실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미국이 펼치는 작전의 목적은 중공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폼페이오 장관은 캘리포니아 닉슨 대통령 도서관 연설에서 “공산주의 중국을 진정으로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의 지도자가 무엇을 말하냐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결론에 따라 미국이 정책 대응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베이징 당국은 모든 행동이 우리의 국민과 번영을 위협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더 창의적이고 강력한 방법으로 중국 측을 변화시켜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연례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기존 대중 유화정책을 변화시켰으며, 다음 세기는 중국(중공)과 같은 권위적인 정권에 의해 통제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