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서로 돕는 시민들의 ‘K-정’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황효정
2021년 01월 7일 오후 5:0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15

힘든데, 같이 서로 돕고 하면 뿌듯한 알 수 없는 그런 기분이 든다면?

“삐빅- 당신은 한국인입니다❤️”

어제(6일) 내린 폭설에 수도권 여러 도로가 마비된 가운데, 춥고 짜증 나고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돕는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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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눈 때문에 미끄러운 눈길에 차 한 대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자 경찰은 물론 시민들이 나서 차량을 밀고 간다.

버스가 비틀거리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몰려와 함께 민다.

이같은 모습은 곳곳에서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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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을 오르지 못하는 버스 뒤로 시민들이 함께 달려들어 힘을 써본다.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남성은 무심히 모래주머니를 툭 던지고 간다.

그런가 하면 한 아파트 주민들은 잠을 포기하고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롱패딩을 걸쳐 입고 단지 밖으로 나왔다.

새로 온 경비 아저씨가 업무에 익숙지 않아서 입주민들이 경비 아저씨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제설작업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