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JSA 넘어온 오청성 귀순 병사, ‘음주운전’으로 검찰 입건

김연진
2020년 01월 9일 오후 3: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0

지난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북한 병사 오청성씨가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입건됐다.

9일 서울 금천경찰서 측은 오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달 음주 단속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귀순한 오씨는 한국에서 정식으로 운전면허시험을 통과해 면허를 취득했다.

적발 당시에는 빌린 외제차를 몰고 있었는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오씨는 지난 2017년 11월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과해 남쪽으로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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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당시 그는 북한군 동료와 소주 10여병을 나눠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고, 그에 따른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에게 총격을 당한 채로 구조된 오씨는 중증외상 전문가인 이국종 교수의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