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웰, 25일 조지아 소송” 트럼프 법률팀 린 우드

잭 필립스
2020년 11월 25일 오전 10:12 업데이트: 2021년 01월 14일 오후 2:04

이번 미국 대선에 부정이 만연했다고 주장해온 시드니 파웰 전 연방검사가 25일(현지 시각) 조지아주에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 소속 변호사 린 우드는 24일 파웰이 조지아에서 선거 사기와 관련된 중대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드는 이날 트위터에 “최근 몇 주 동안 시드니 파웰과 긴밀히 협력했다. 시드니가 내일 조지아에서 제기할 소송은 진실을 말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미국의 적들은 혐의를 부인할 것이다”면서 “그들을 믿지 마라. 시드니와 나를 믿어라. 우리는 미국과 자유를 사랑하지만, 적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우드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파웰은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법률팀이 파웰이 팀 일원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파웰이 법률팀에 합류한다고 밝혔고, 19일 트럼프 법률팀 기자회견에서도 파웰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제나 엘리스 트럼프 캠프 선거고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22일 트럼프 법률팀을 이끄는 줄리아니 전 시장은 자세한 설명 없이 파웰이 스스로 법을 실천하며 드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도, 법률팀 소속도 아니라고 발표했다.

그는 파웰과의 협력 관계를 질문 받자 “(서로) 두 가지 다른 이론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법률팀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조지아 등 경합주에서 주 당국자들의 선거 관련 위법 행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헌법상 권리 박탈을 주장하며 소송 중 일부는 연방 대법원에 회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웰은 22일 CBS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트럼프 법률팀) 보도자료에 대해 이해하고 동의한다”며 “트럼프와 다른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가 도미니언과 스마트매틱의 대규모 사기로 표를 도둑맞은 유권자들을 대변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해 선거 사기 의혹을 밝히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파웰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변호사로 활약하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최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전자투표 업체들이 선거 소프트웨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도록 표를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표 조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표를 민주당 후보 바이든에게 전환해줬다는 것이다.

파웰은 법률팀 기자회견에서도 쿠바와 베네수엘라, 중국의 공산주의 자금이 이번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애국자들은 지방정부부터 중앙정부까지 범정부 차원의 부패에 신물이 났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겁내지 않고 물러서지 않으며, 엉망으로 된 것들을 바로잡겠다”면서 “자유를 위해 투표한 국민들을 위해 미국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 득표로 승리했다면서 이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도미니언은 자사의 기계는 표 바꾸기가 불가능하다며 반박했다. 외국 정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알림: 시드니 파웰 변호사 발언을 일부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