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20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만 부스터샷 접종 시작”

이은주
2021년 09월 6일 오전 10:2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9일 오후 5:11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는 20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만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5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일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모두 20일 주까지 나오길 바랐다”며 화이자 백신이 먼저 준비될 것 같지만, 모더나 백신도 이어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일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8개월이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1회 투여로 접종이 완료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 접종자의 경우 언제부터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로셸 윌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재닛 우드콕 식품의약국(FDA) 국장대행 등 보건 수장들도 2회 접종을 완료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파우치 소장은 화이자 백신이 먼저 준비된 데 대해 “FDA 승인과 CDC 면역자문위원회(ACIP)의 권고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화이자는 데이터를 갖고 있고 마감 시한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계획의 일부가 먼저 이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궁극적으론 전체 계획이 실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들이 부스터샷 접종을 추진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의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 접종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WHO는 부유한 국가를 상대로 부스터샷 계획 대신 가난한 국가에 백신을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바이든 정부는 이런 주장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모든 사람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한다는 데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영국 백신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 위원인 애덤 핀 브리스톨대 교수는 지난달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부스터샷 프로그램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핀 교수는 “부스터샷을 맞지 않으면 다시 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에포크타임스는 세계적 재난을 일으킨 코로나19의 병원체를 중공 바이러스로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