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휩쓸려 떠내려 가는 동생을 보자 지체없이 바다에 뛰어든 ’10살’ 형아

이현주
2020년 08월 28일 오전 10: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3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 대고 있는 동생.

10살 형은 망설임 없이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2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북항 노을공원 앞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형제가 물에 빠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연합뉴스

당시 동생 A군(7)이 형 B군(10)등 4명과 물놀이를 하다 바닷물에 휩쓸렸다.

이를 본 형이 동생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B군 마저 바닷물에 휩쓸려 버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연합뉴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목포 해경은 급히 바다에 뛰어들어 형제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B군의 상태는 양호했지만 A군은 맥박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현장에서 10분간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심폐소생술 훈련 중인 해경들/연합뉴스

다행히도 현재 A군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물에 빠졌을 당시 폐에 물이 들어가면서 약간의 폐렴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들 형제와 친구들이 방과 후 샛길을 이용해 바닷가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