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휩쓸려 허우적 대고 있는 동생.
10살 형은 망설임 없이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2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북항 노을공원 앞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형제가 물에 빠졌다.
당시 동생 A군(7)이 형 B군(10)등 4명과 물놀이를 하다 바닷물에 휩쓸렸다.
이를 본 형이 동생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B군 마저 바닷물에 휩쓸려 버렸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목포 해경은 급히 바다에 뛰어들어 형제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B군의 상태는 양호했지만 A군은 맥박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현장에서 10분간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다행히도 현재 A군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물에 빠졌을 당시 폐에 물이 들어가면서 약간의 폐렴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들 형제와 친구들이 방과 후 샛길을 이용해 바닷가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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