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럼프 계정 영구 폐쇄 후 주가 12% 폭락

한동훈
2021년 01월 12일 오전 7:42 업데이트: 2021년 01월 12일 오전 10:57

트위터 주가가 12%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다른 보수주의자의 계정을 중지한 이후 발생한 일이다.

전일 종가(8일·금요일) 주당 51.47달러였던 주가는 11일 월요일 개장 후 47.15달러로 시작, 주가가 곤두박질해 장중 최저가 45.67달러를 기록했으며 48.02달러로 마감했다.

트위터 주가가 이번주 개장 직후 폭락세로 시작한 것은 지난주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미화한다며 계정을 영구 폐쇄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게시글이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을 유발했다는 비판적인 측의 입장에 동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는 나와 내게 투표한 7500만의 위대한 애국자를 침묵시키기 위해 민주당, 급진좌파와 손잡고 내 계정을 삭제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트위터는 시드니 파웰 변호사와 트럼프 측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보수성향 저명 인사들을 포함해 다수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라디오 진행자 마크 레빈과 러시 림보 등은 계정 정지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트위터의 정책에 반발해 플랫폼을 떠났다.

아직 트위터에 머물고 있는 보수성향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대안 SNS로 떠오른 팔러(Parler)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팔러는 서버 호스팅 업체인 아마존 웹서비스(ASW)가 서버 호스팅을 거부하면서 11일부터 접속불능 상태다. 팔러는 이날 오후 아마존을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