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장 유세 참가자 20~54%가 非공화당원”

윤건우
2020년 11월 2일 오후 3:57 업데이트: 2020년 11월 9일 오전 11:25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참가자들 가운데 최고 절반 이상이 공화당 지지자가 아니라는 자료가 발표됐다.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 로라 맥다니엘 위원장은 트위터에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트럼프 대통령 대선유세 6곳에 관한 통계를 게재했다.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에서는 절반 이상이 비공화당 유권자였다.

미시간 49%, 플로리다 19.3%, 애리조나(굿이어, 불헤드시티)의 2곳 유세현장 참석자도 각각 19.5%와 24%가 공화당 유권자가 아니었다.

위원장은 트위터에서 “민주당과 중도파가 트럼프 집회에 몰려드는 것을 봤다. 이 유권자들이 화요일(미국 대선일)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여론조사에 공화당 유권자들이 의견이 잘 집계되지 않는다”며 “현장의 열기를 매일 목격하고 있다. 투표일인 11월 3일이 되면 모두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통계 따르면, 최근 여섯 차례 대선 유세에서 참석인원은 항상 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집회 참석인원은 미국 비밀경호국 추산 5만7천명이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애리조나주 투손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차량 행렬이 약 96마일(약 154km)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차량 숫자를 1만7천대, 1대당 2명꼴로 탑승한 것으로 계산해 참석인원을 3만4천명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