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WHO 재가입은 끔찍한 굴복” CPAC 연설

이윤정
2021년 03월 3일 오전 11:41 업데이트: 2021년 03월 3일 오후 1:11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을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최대 보수진영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2021년 행사 셋째 날 마지막 연설자로 연단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이날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CPAC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첫 공식 연설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WHO 복귀에 동의한 것을 두고 “끔찍한 굴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WHO는 중국의 꼭두각시”라며 “바이든은 매년 약 5억 달러를 내야 하는 WHO로 돌아가는 데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지난해 WHO에서 탈퇴했다. 

그는 “우리는 약 5억 달러를 내는데 중국은 얼마를 지불하냐고 물었다. 인구를 고려하면 훨씬 더 많이 낼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은 3900만 달러를 내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우린 5억 달러를 내는데 왜 그들은 3900만 달러를 내는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WHO가 협상하자며 연락해왔다”며 “그들은 미국이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남아 있으려면 중국이 내는 3천 9백만 달러만 낼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WHO가 미국이 재가입을 원한다면 중국과 같은 비용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탈퇴하기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돌아가면 5억 달러를 내야 한다. 이건 아주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5억 달러를 내고 재가입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NTD는 백악관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