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더 늦기 전에 다시 일해야 한다” 업무복귀 재차 강조

캐시 허
2020년 03월 27일 오후 3:37 업데이트: 2020년 03월 29일 오후 3:21

(뉴욕=에포크타임스 허민지 통신원) 미국에 중공 바이러스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더 늦기 전에 “다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4월 12일) 전까지 미국에서 폐쇄가 해제될 것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을 전문가들이 잘못 해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언제 나올지에 대해, 정확한 시간을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중공 바이러스 정례 브리핑에서 “그런 일(업무 복귀)이 꽤 빨리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관리로부터 “많은 사람이 다시 근무에 복귀하기를 원한다…곧 이 과정이 시작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에포크타임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공 바이러스(CCP Virus)’로 부릅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공산당 통치하의 중국에서 출현해, 중국 공산당의 은폐로 인해 전 세계에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중국 공산당을 구분해 ‘중공 바이러스’로 명명합니다.

그는 “우리는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그 위에 세워져 있다”고 반복하며, 다시 일을 시작하면 가능한 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중공 바이러스가 발생한 가운데 응급의료서비스(EMS) 직원이 오치너 침례병원 응급센터로 환자를 데려온다. 2020. 3. 25. |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은 노동부가 지난주 300만 명 이상이 실업수당을 청구했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나아가, 상원 의회가 만장일치로 2조 2천억 달러(약 2천700조 원) 규모의 지출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중공바이러스 충격으로 기업과 중소업체가 강제로 폐업하거나 근로자 해고가 이어지면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패키지 법안으로 마련됐다. 이 법안에는 미국인에게 직접 현금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면서 직장인 해고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식당, 호텔, 영화관, 체육관, 항공사의 수익은 폭락했다. 자동차 판매도 급감하고 있고, 자동차 제조회사 또한 공장을 폐쇄했다. 고용주들 대부분은 대출금 지급 및 기타 고정 비용을 부담해야 하므로 비용 절약을 위해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5월까지 미국 실업률이 13%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009년 불황이 끝날 때까지 가장 높았던 10%의 실업률을 능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주지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위험도에 따라 지역 구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기준에 따라 카운티를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분류하는 지침을 내놓을 것”이라며 “건강 전문가들과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지침이 언제 시행될지는 서한에 언급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를 강화하면서 전국의 미국인들이 정상적인 경제, 사회, 종교 생활을 재개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내 중공 바이러스 감염자는 8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000명 이상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전역의 중공 바이러스 검사가 55만2000여 건 완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