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바다 추락 목격한 40대, 주저없이 뛰어들어 여성 2명 구조

연합뉴스
2020년 01월 4일 오후 5:21 업데이트: 2020년 01월 7일 오후 12:20

트럭이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본 40대 운전자가 바다에 뛰어들어 탑승자 2명을 구조했다.

4일 오전 11시 4분 여수시 소호항 인근에서 포터 트럭이 바다로 떨어졌다.

트럭에는 운전자 A(59)씨와 동승자 B(63)씨 등 여성 2명이 타고 있었다.

A씨 등은 인근에서 굴 작업을 마치고 트럭을 타고 돌아가던 중 방파제 안쪽으로 들어오던 다른 차량을 피하는 과정에서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해경은 파악했다.

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호동 소호항 앞바다에 빠진 트럭에서 2명을 구한 김진운(맨 왼쪽)씨가 바지선 위에 쓰러져 숨을 고르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차에 있던 A(59)씨와 B(63)씨를 구조했다. 2020.1.4 | 여수해경 제공=연합뉴스

마주 오던 차량에 타고 있던 김모(47)씨는 이 상황을 목격하고 곧바로 뛰어들었다.

김씨는 트럭 유리창을 깨고 2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A씨 등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119에 신고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이 긴박해 급하게 물에 뛰어들었다”며 “오직 사람을 구할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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