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사태’ 떠오르게 하는 중국의 홍콩시위 진압

아트 하먼
2019년 11월 23일 오전 10:50 업데이트: 2020년 01월 2일 오전 11:53

홍콩에서 유학중인 중국 본토 학생들의 귀국과 홍콩 거리를 청소하는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모습은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6개월째 지속하는 홍콩 시위에 중국 정부는 소총과 물대포 등을 사용해 강경한 대응을 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홍콩 시위를 과거처럼 무력으로 진압하려 한다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팬더’로 중국을 친근하게 포장해왔던 중국의 노력은 군대가 홍콩인들을 탄압하는 순간, 세계인들의 머릿속에서 팬더는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 정부는 홍콩 시위가 중국 본토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자유 평등과 같은 천부인권을 요구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경찰들을 동원해 소총이나 물대포 등으로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있다.

홍콩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자유롭게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하지만 이번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는 2015년 상하이 증시 폭락을 연상시켜 외국 투자자뿐만 아니라, 홍콩 시민들도 자산을 빼내게 만들고 있다.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이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및 다른 국가들이 중국 정부의 반인권적 시위 진압에 대해 경제 제재 등 여러 조처를 할 수 있다. 중국 진출 제조업 회사들은 미국이나 인도 등으로 공장을 옮길 가능성이 커져, 중국의 세계 공장으로서의 역할이 약해지거나 사라질지도 모른다. 고질적인 중국의 문제인 지적 재산권 침입, 뇌물 및 부패와 환경문제, 품질 관리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한번 중국을 떠난 외국계 회사는 다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 대한 외국계 자본 투자가 둔화하고 이 상항은 몇 년 동안 이어질 것이다. 제조업 불황 등 여러 상황이 더해지며 중국의 실업률은 크게 증가해 장기불황으로 접어들 것이다. 중국 시민들이 중국 공산당에 반발하며 혁명을 일으킬 환경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다.

관광객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 평화 시위자들을 탄압한 국가에 관광을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주변국들과 미국은 견고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특히, 필리핀은 중국의 팽창주의에 반발해, 미국과 강력한 동맹국이 될 것이다.

홍콩 시위로 촉발된 중국과 인권 문제는 2020년 미국 대선에 주요 이슈로 작용할 것이다. 홍콩 시위로 드러난 중국 정부의 폭력성에 놀란 세계 국가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 중국은 경제대국의 지위를 잃을 것이다.

아트 하먼은 미국의 외교정책 전문가로서 공화당 스톡맨 의원의 외교비서로 활동했다. NGO단체 유인우주탐사를 지키는 연합(Coalition to Save Manned Space Exploration)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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