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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엄정행 “완벽한 안무와 연주…기립박수 보냈다”

2020년 02월 13일

(울산=에포크타임스) “정말 놀랐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완벽에 가까운 안무나 연주, 동작 하나하나가 정말 예술이더라고요.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지난 12일 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국민 테너’ 엄정행 씨는 ‘2020 션윈 월드투어’를 관람한 후 “안 봤으면 큰 후회할 뻔했다. 공연을 보지 못한 사람은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50년 음악 인생을 걸어오다 지난해 울산예술고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해 후학을 양성 중이다. 소식을 전하지 못해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오지 못한 데 아쉬움을 느낀다며 많은 예술적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용극에서) 대사가 없는 형태를 다 알아들을 수 있도록 너무 디테일하게 잘했습니다. 표현을 그렇게 잘할 수가 없습니다. 음악과 일체 되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이 나오게 했습니다.“

션윈이 선보이는 무용은 중국 고전무용이다. 내면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고유한 표현력 때문에 중국 역사소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중국의 4대 미인 초선의 이야기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꼽히는 당나라 이백까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관객들은 션윈이 들려주는 무언(無言)의 스토리텔링 속으로 쉽게 몰입할 수 있다.

한국 가곡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엄 교장에게 션윈의 성악은 더욱 특별했다. 션윈은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고전적인 전통 벨칸토 창법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음향 판도 없는데 소리(볼륨)가 엄청나게 컸다”라면서 “매일 그런 연주를 한다는 것도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서양 풀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배경으로 얼후나 비파와 같은 중국 전통악기들이 주선율을 이끄는 션윈오케스트라. 엄 교장은 “오케스트라가 80명이 연주하는 것처럼 웅장하고, 음악을 너무 잘 만들고 대단했다”라고 말했다.

“완벽에 가까운 연주였습니다. 관현악 악기와 (동양) 고전 악기가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거든요. 특히 트럼펫, 비파 연주 등,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정말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고향인 경상남도 양산에서 17년간 엄정행전국성악콩쿨을 개최하고 있는 엄정행 교장. 그는 누구보다 숨은 노력의 가치를 알고 있었다.

“(단원들이) 정말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노력을 통해 사람의 한계가 저 정도로 될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