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이어 일본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 발생…중국 국적 30대

리메이
2020년 01월 18일 오전 9:20 업데이트: 2020년 03월 25일 오후 1:32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렴환자가 일본에서 16일 확인됐다.

이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현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이 6일 일본 의료기관을 찾아 폐렴 증상으로 입원으며 국립감염증연구소 검사결과 우한에서 발생한 중공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포크타임스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공 바이러스(CCP Virus)’로 부릅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공산당 통치하의 중국에서 출현해, 중국 공산당의 은폐로 인해 전 세계에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중국 공산당을 구분해  ‘중공 바이러스’로 명명합니다.

이 남성은 우한시를 방문 중이던 지난 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6일 일본으로 돌아와 의료기관에 입원했다가 폐렴 증상에서 회복돼 지난 15일 퇴원했다. 현재 자택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국 이외의 나라에서 나온 것은 태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전국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추가 환자 발생 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 감염환자 발생 사실을 밝히고 “어제 환자가 퇴원했다고 보고받았다”며 “엄격하게 격리해 지속해서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사망한 환자는 지금까지 1명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우한시에서 41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중증은 6명이고 1명은 사망했다.

우한과 가까운 홍콩에서는 의심환자 71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60명이 퇴원하고 11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태국에서도 환자 1명이 발생해 중국 이외의 나라에서 감염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14일 전염병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전 세계 병원에 대비를 당부했다. 미국 국무부는 15일 자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우한 폐렴’에 주의하라는 경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