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아이유가 1억 기부한 뒤 팬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

황효정
2019년 12월 25일 오후 3:1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5

주위 사람들과 따뜻함을 나누는 날인 크리스마스, 어느 가수 팬들이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들을 위해 앞다투어 기부하고 있다.

지난 23일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가수 아이유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조부모와 사는 조손가정 어린이를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그간 소외이웃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미국 포브스로부터 ‘2019 아시아 기부 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던 아이유.

아이유의 진짜 선한 영향력은 뒤에 펼쳐졌다. 팬들이 아이유의 선행을 칭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기부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

“아이유 본받으려 소소하게 기부했다”, “늦게나마 따라서 기부했다”, “약소하지만 보태본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유 인스타그램

아이유 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이유 갤러리’에는 아이유의 기부 소식이 전해진 지난 23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늘(25일)까지 기부 인증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소액부터 꽤 큰 거액까지 금액도 다양한데, 팬들은 “봉사활동과 기부를 많이 하는 아이유의 팬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또 이를 본 일반 누리꾼들 또한 일부 기부 행렬에 동참하는 중이다.

실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요 며칠 사이 기부가 20배가량 이례적으로 급증했다고.

아이유 또한 이 소식을 접했다. 아이유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게 본받아 한 예쁜 일들을 보고 그 예쁜 모습에 제가 또 본받아 간다”고 전했다.

응원하는 가수의 기부 소식에 가수를 본받으려는 팬들의 기부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기념일의 진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아이유와 그 팬들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아이유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