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3500여명 모여 ‘스머프 축제’ 벌인 프랑스 사람들

이서현
2020년 03월 11일 오후 12:4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2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프랑스에서는 3500여명이 몰린 스머프 축제가 열려 우려를 사고 있다.

AFP 등 프랑스 언론사들은 7일(현지시간) 랑데르노(Landerneau) 지역에서 열린 스머프 축제 현장을 보도했다.

이 축제는 스머프 분장을 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행사로 지난해 독일에서는 2762명이 모여들었다.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축제에는 이 기록을 깨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고 결국 기네스북에 올랐다.

DAMIEN MEYER/AFP via Getty Images

축제에 참여한 이들은 기록 확인을 위해 6분 동안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이후, 어깨동무하고 구호를 외치며 축제의 여흥을 즐겼다.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탈리아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상황.

프랑스도 9일(현지시간) 기준 확진자가 1천41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에는 문화부 장관, 국회의원 4명과 직원 2명도 포함됐다.

DAMIEN MEYER/AFP via Getty Images

이런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축제가 강행된 것에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축제 참가자들은 SNS에 영상을 올리며 “우리는 스머프라 괜찮다” “코로나가 우리를 피해갈 것”이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도 축제가 열렸다는 사실에 놀라며 “참가자들의 태도에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