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중단됐던 ‘소비 쿠폰’ 2개월 만에 국민 1000만명에 다시 뿌린다

이현주
2020년 10월 19일 오후 1:1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5

정부가 국민 1000만명 이상에게 외식, 전시, 관광 등 분야의 소비쿠폰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앞서 정부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각종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내수 진작 정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8월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중단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찾은 시민들/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8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소비 할인권 재개 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이용 인원 제한,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 관리가 용이한 전시 및 공연, 영화, 체육 분야에서 소비 할인권 사용을 허용했다.

오는 22일부터 박물관은 온라인 예매 시 최대 3000원까지 40%를 할인(1인 5매 한도)해준다.

재개관 준비 중인 국립현대미술관/연합뉴스

미술 전시는 1인당 4매 한도로 온라인 예매 시 1000~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은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경우 1인당 8000원을 할인(1인 4매 한도)하며, 24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는 네이버N예약과 멜론티켓,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하나티켓, SK플래닛을 사용하면 된다.

한산한 영화관/연합뉴스

영화는 오는 28일부터 할인이 시작된다.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영화표를 예매하면 1인당 6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한 명이 2매까지 구매할 수 있고, 오는 30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거리두기 하는 관객들/연합뉴스

체육시설은 카드사별 당첨자가 정해지는 다음 달 2일부터 30일 사이에 8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방역 측면에서 위험성이 있는 숙박,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중대본은 “이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재개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구장 찾은 관중들/연합뉴스

중대본은 방역 강화에도 나선다.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은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지켜야 한다.

소비자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