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개장 55년만에 처음으로 일찍 문 닫은 ‘해운대 해수욕장’

이현주
2020년 08월 21일 오후 1:3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6

부산 시내 해수욕장 7곳이 20일 밤 자정부터 긴급 폐장됐다.

수도권 외에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데 따른 조치다.

조기 폐장한 해운대 해수욕장/연합뉴스

이에 따라 부산 대표 관광지 해운대 해수욕장도 예정보다 열흘이나 조기 폐장됐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일찍 문을 닫은 건 개장 5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해운대가 폐장하면서 파라솔 등 피서용품 대여도 전면 중단됐다.

조기 폐장한 해운대 해수욕장/연합뉴스

이에 파라솔 아래서 바닷바람을 만끽하며 즐겼던 피서를 더이상 할 수 없게 됐다.

시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광복절 연휴 해운대 피서/연합뉴스

부산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집합 제한 명령 등 방역 관리 강화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각 지방자치단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면 해수욕장의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는 방역 지침을 배포한 바 있다.

해운대 조기 폐장 첫 날 야간 피서/연합뉴스

정부의 2단계 거리두기 해당 지역인 인천시는 이미 해수욕장 운영을 중단했다.

코로나가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동해안 지역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해수욕장 조기 폐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