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백신 접종 후 체내 잔류물?…디톡스법

이미령
2023년 03월 26일 오후 4:43 업데이트: 2023년 03월 26일 오후 4:43

코로나19 감염됐다가 회복됐거나 혹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몸 안에 ‘스파이크 단백질’이 잔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 허브차 등을 통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억제하거나 그 독성을 중화할 수 있는 물질을 섭취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중공 바이러스 외곽에 가시처럼 튀어나온 돌기들을 가리킨다.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요법 전문가로 알려진 미국의 정골의사(DO) 조셉 머콜라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뿐만 아니라 감염 이력 없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만 접종한 사람도 체내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검출된다고 말했다. 이 백신들이 mRNA  백신이기 때문이다.

mRNA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우리 세포 내에 집어 넣어 세포 스스로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게 만든다. 죽거나 약해진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기존 백신 주사와의 차이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 자체에 독성…디톡스 필요”

머콜라는 “감염 혹은 백신 접종으로 체내에 존재하게 된 스파이크 단백질은 우리 몸을 순환하며 세포나 조직, 기관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스파이크 단백질은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체내에 축적되면 어디에서든 염증과 혈액 응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수의학 분야 세계적 대학으로 꼽히는 캐나다 궬프대 온타리오 수의과대학의 바이러스 면역학과 바이람 브리들 교수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브리들 교수는 2021년 5월 캐나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큰 실수를 했다”며 “지금까지 스파이크 단백질이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고만 생각했지, 그 자체로 독소이자 병원성 단백질이란 것을 전혀 몰랐기에 사람들에게 무심코 백신 접종을 통해 독소를 주입해왔다”고 말했다.

닥터 머콜라는 자신이 진단한 환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체내 스파이크 단백질 급증으로 심장, 간, 신장 등에서 장기손상 증세를 나타냈지만, 일부 과학자들의 연구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가장 높은 농도로 축적되는 곳은 난소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염 후 혹은 백신 접종 후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디톡스 요법을 병행하면, 스파이크 단백질이 체내를 순환하면서 일으키는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디톡스 요법은 닥터 머콜라 외에 코로나19 백신 감염 혹은 접종자의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국제 의료인 단체 ‘WCH’도 제안하고 있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독성을 중화하는 물질

닥터 머콜라가 추천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억제제는 다음과 같다. 이들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체 세포와 결합하는 것을 막아준다. ▲ 프루넬라 불가리스 ▲솔잎 ▲에모딘(생약 추출물) ▲님(Neem) ▲서양 민들래 추출물 ▲이버멕틴 등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에 추가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주는 중화제도 있다. ▲ N-아세틸시스테인(NAC) ▲글루타티온 ▲회향 (fennel)차 ▲스타 아니스(Star Anise) 차 ▲솔잎차 ▲세인트 존스 워트 (St. John’s wort) ▲컴프리(comfrey) 잎 ▲비타민 C 등 주로 식물성 화합물이다.

닥터 머콜라는 “회향, 스타아니스 등 허브 차에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독성을 일부 줄일 수 잇는 시킴(shikimic)산이 포함돼 있다”며 “콩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효소인 나토키나제는 혈전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닥터 머콜라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체 세포의 ACE2 수용체에 달라붙어 수용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손상하는 것을 막아주고, 염증을 촉진하는 인터루킨-6(IL-6)을 억제하는 등 스파이크 단백질 디톡스를 위해 비타민D, 나이젤라 씨, 케르세틴, 아연, 커뮤민, 밀크시슬 추출물, 마그네슘 등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독성’에 대한 반론

한편, 미 식품의약국은 mRNA는 불안정한 물질이며 체내에 주입되면 체내 효소들에 의해 수 시간 내에 분해돼 별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에 스파이크 단백질이 포함돼 있는 것은 아니며, 스파이크 단백질 자체에는 어떤 형태로든 병원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AP 통신은 브리들 교수가 이같은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는 않았으나,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여러 과학적 출처에 근거한 것이라며 자동회신을 보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