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취업난 겪는 한 청년이 시골 경찰에 연신 고개 숙인 이유 (영상)

이현주
2021년 01월 15일 오후 1:3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3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주변에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이 늘고 있디.

한 시골 파출소에서 이런 청년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마음 따뜻한 일화가 있었다.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지난 11일 경찰은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에 ‘늦은밤, 파출소를 찾은 청년에게 무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늦은 저녁 한 청년이 충북 옥천군의 이원파출소를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 청년은 경찰관들에게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어 옥천을 방문했다는 말을 전했다.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알고 보니 청년은 옥천 이원면에 택배 일자리가 있다고 해 늦은 시간 내려왔다고 한다.

하지만 취업 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받은 건강 검진 결과, 코로나19가 아닌 혈압이 높아 일을 못하게 됐다.

결국, 청년은 늦은 시간 일자리를 위해 옥천까지 내려왔지만 건강 검진 결과 때문에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했다.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그러나 서울로 올라가는 차편도 차비도 없어서 유일하게 불이 켜져 있던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

자초지종을 들은 경찰은 따로 알아놓은 차편이나 차비도 없이 갈 곳을 잃은 청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서울로 가는 버스 막차가 끊긴 것을 확인하고, 파출소에서 20여 분 떨어진 기차역까지 청년을 데려다 줬다.

경찰은 서울로 가는 기차표를 사비로 끊어주기도 했다.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영상에서 청년은 자신을 도와준 경찰을 향해 연신 허리를 크게 숙여 인사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의 따뜻한 행동이 청년에게 큰 힘이 됐을 거라며 칭찬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