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짜 밉다…” 마음 아픈 당근마켓 떡볶이 무료 나눔

황효정
2020년 09월 17일 오후 3:0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8

“분식집인데요, 코로나 때문에 팔지 못한 떡볶이 무료로 드릴게요”

지난 15일 중고거래 커뮤니티 ‘당근마켓’에는 ‘무료 나눔. 떡볶이 드려요’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이는 부산 한 재래시장에 있는 분식집의 주인.

사장님은 “요즘 코로나로 장사가 별로라 마감 시간에도 음식이 많이 남아서 무료로 드리려고 한다”고 안내했다.

이어 “그날 만든 음식을 다 못 팔면 폐기처분 해야 해서 너무 아깝다”며 “떡볶이 필요하신 분들은 당근마켓 보고 오셨다고 말씀해주시면 무료로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
당근마켓

“버리기 아까워서 그래요. 부담 갖지 마시고 오시면 됩니다.

참고로 떡볶이는 고추장이 들어가지 않고

고춧가루와 사과 그리고 파인애플로 만들었습니다”

정성스러운 조리법 설명과 함께 사장님은 빛깔만 봐도 군침이 고이는 맛깔스러운 떡볶이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중고거래를 하려고 당근마켓에 접속했다가 우연히 무료 나눔 글을 보게 된 사람들은 도리 없이 코로나를 원망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