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힘들다” CGV, 다음 주부터 영화 관람료 인상한다

황효정
2020년 10월 20일 오후 1:1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4

다음 주 월요일부터 CGV 영화표 값이 인상된다.

지난 19일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업계 전체의 어려움이 장기화 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상 이유로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 등 고정비에 대한 부담 증가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평일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기존 1만 1,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금요일부터 주말인 일요일 관람료 역시 기존 1만 2,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연합뉴스

마찬가지로 특별관 요금도 오른다.

4DX와 아이맥스 요금은 주중 1시 이후 기존 1만 5,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주말은 1만 6,0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고객 편의를 고려해 맨 앞 좌석인 A열과 B열은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우대 요금은 기존 가격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CGV는 “올해 매출이 대폭 급감한 가운데도 방역비 등 비용 부담은 오히려 가중돼 도저히 운영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영화산업이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함으로써 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