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혼자 지내던 할머니가 “외롭고 배고프다”고 112에 전화한 결과

황효정
2020년 07월 28일 오전 11:1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2

112에 전화해 “쓸쓸하고 배가 고파요”라고 말한 할머니에게 경찰이 찾아왔다.

지난달 4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나인개그(9GAG)에는 이탈리아 한 가정집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공유되며 훈훈한 반응을 이끌었다.

설명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피렌체에 사는 87세 할머니가 경찰 긴급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코로나 때문에 혼자서 집에만 지낸 지 오래되었어요. 외롭고, 배도 고파요…”

나인개그(9GAG)

할머니가 신고한 결과는 이날 공유된 사진 한 장이 말해주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경찰 두 명이 할머니의 집에 찾아왔다.

경찰들은 직접 파스타를 요리해 접시에 예쁘게 올렸고, 식탁 앞에서 턱받이를 하고 앉은 백발의 할머니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코로나 사태로 혼자 외롭게 지내야만 했던 할머니에게 이날 식사는 아주 값진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