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린 할머니가 병원 앞에서 숨지자 오열하며 인공호흡한 손자

김연진
2020년 06월 17일 오전 10:5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50

코로나19에 감염돼 의식을 잃은 할머니에게 필사적으로 인공호흡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손자의 모습이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을 울렸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는 병원 앞에서 의식을 잃은 할머니에게 인공호흡을 시도한 한 손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머니는 코로나19에 걸려 호흡곤란 등 관련 증세를 보였다.

Milenio

이에 손자는 재빨리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병원 바로 앞에서 할머니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손자는 곧바로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코로나19 감염 따위는 개의치 않았다. 오로지 할머니를 살려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망설임 없이 노력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할머니는 결국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눈을 감은 할머니를 품에 꼭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쏟는 손자의 모습이 공개되자 수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Milenio

해당 사진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인공호흡을 시도한 손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진 속에 담긴 손자의 애절함과 슬픔 등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 것.

한편 이날 기준, 멕시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만 758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