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스크 착용은 과학 아닌 맹목적 복종의 상징

데니스 프라거
2021년 04월 8일 오전 7:20 업데이트: 2021년 04월 8일 오전 7:20

주변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혼자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실망감과 슬픔을 느낀다.

아무래도 나의 동포인 미국인들에게서 더 나은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을 한 것 같다. 나는 대부분 미국인이 비이성적인 공포와 권력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에 통제될 것이라 생각해본 적 없다.

이제서야 내 동포들에 대한 너무 장밋빛으로만 봐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1년 전에 거의 모든 도시에 있는 미국인들이 한 사람, 한 정당 그리고 언론들의 요구로 1년 이상 얼굴을 가리며 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나는 아마도 “당신은 미국의 강점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곳(로스엔젤레스 지역)에서 나는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 됐다. 참고로, 마스크 미착용자는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존재라고 여기는 이들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가게나 내가 일하는 건물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아주 드물게 마스크 미착용자를 거리에서 마주치면 나는 그들을 칭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들은 나의 반응에 열광했다.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이해시키는 데는 전문적인 의학·과학 지식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기본 상식이나 잘 사용되고 있지 않은 인생 가이드만으로도 충분하다.

여러분은 정말로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내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에 신경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마스크는 여러분을 보호해주지 않나? 물론, 여러분은 자유에 대한 나의 확고한 주장, 정부와 의료당국에 대한 존중심 부족 그리고 나의 이기심 때문에 분개해 내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에 짜증이 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에 반론할 이성적인 의학 지식, 즉 ‘과학적 기반’은 없다.

마스크가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병실에 누워 홀로 죽어가는 동안에도 병문안을 못 가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의사나 간호사 혹은 의료진이 쓰는 마스크와 똑같은 걸 착용했는데도 왜 부모님 병실에 들어갈 수 없을까?

여기엔 두 가지 답이 있다. 하나는 마스크가 본질적으로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병원 측은 여러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병문안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즉, 의료진들도 마스크가 실제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고 인정한 셈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의료기관과 정부 당국의 ‘넘치는 신중함’이라는 명목하에 기본적인 인간 품위를 저버렸다는 것이다. 수십만 명의 사람이 혼자 죽어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미국 의료기관과 정부 당국이 채택한 가장 잔인한 정책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문제는 대학을 나온 대부분 미국인이 의심할 여지 없이 ‘전문가’들에게 복종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이는 상식, 논리, 이성은 교육 받은 사람들에게 별 의미가 없다는 걸 뜻한다. 이 세 가지 모두 교육을 잘 받은 ‘전문가’들에게 배우기 때문이다. 게다가 ‘넘치는 신중함’의 원칙에 대한 광적인 집착은 논리와 이성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과학’이 마스크 착용에 대한 광적인 믿음을 정당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도 많다. 이에 대한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한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2020년 3월 8일 CBS 심층 시사 보도 프로그램인 ‘식스티 미니츠'(60 Minutes)에 출연해 마스크 착용 무효성에 대한 진실을 말했다.

그는 “지금 미국에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면 안 된다.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닐 이유가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물론, 여러분이 확진됐을 때 미스크를 쓰면 기분이 좀 더 나아질 수 있고, 심지어 침방울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마스크는 완벽하게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도 나온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쓸 때, 계속 마스크와 얼굴을 만진다”고 말했다.

심장전문의인 라민 오스코이 박사는 2020년 12월 워싱턴 상원 청문회에서 선서하에 “마스크는 효과가 없다”고 증언했다. (뉴욕 타임스, 2020년 12월 8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2020년 11월 11일 “살아남은 생명의 수와 마스크 의무화에 대한 암시적인 사례는 잘못된 통계에 근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보건연구원인 폴 엘리아스 알렉산더 박사는 “현재 사용되는 수술용 마스크와 천으로 만든 마사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을 막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현재 쓰고 있는 안면 마스크는 실제로 해로울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미국경제연구소. 2021년 2월 11일)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로저 W. 쿠프스는 “‘마스크’는 보통 수술용 마스크나 N95 마스크를 가리킨다. 이는 일반인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고, 통제된 임상 환경에서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일반인에게는 ‘이득’보다는 ‘전파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처럼 개방된 환경에서는 아무도 얼굴을 가려선 안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미국경제연구소, 2020년 10월 16일)

2020년 5월 21일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 논문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보건시설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감염으로부터 전혀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보건당국은 최소 몇 분 이상(10분에서 30분 이상)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환자와 약 2m 내에서 얼굴을 마주보는 접촉으로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정의했다. 따라서 공공장소에서 잠깐 하는 대화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은 미미하다. 마스크에 대한 크나큰 욕망은 코로나19 대유행의 불안감에 대한 반사적은 반응이다.”

해당 논문을 작성한 의사들은 이후에도 그 어떠한 내용을 수정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과학을 믿는다”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대중 매체가 믿도록 만드는 과학자들을 믿는 것이다.

 

저자 데니스 프라거는 미국의 보수적인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이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