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화력 좋은 강아지 한 마리가 카페에서 처음 만난 어느 손님의 운동화를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의 집 개가 자꾸 내 신발 위에 올라온다”는 제목으로 사진 세 장이 공유됐다.
어느 카페 테이블 아래를 배경으로 찍힌 사진에는, 한 사람이 두 발을 붙이고 앉아 있다. 그리고 그 위에는 하얀 솜뭉치가 자리를 잡고 있다.
다른 편한 자리도 많은데, 하다못해 평평한 맨바닥도 있는데 굳이 운동화 위에 자리를 잡은 하얀 솜뭉치의 정체는 작고 소중한 강아지 한 마리.
녀석은 체구를 둥글게 말아 두 발 위에 딱 안착시킨 모습이다. 고개만 빼꼼 돌려 보이는 귀여운 얼굴에는 하얀 백설기의 까만 콩처럼 두 눈과 코가 콕콕 박혀 있다.
자신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녀석.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애견카페 다른 손님이 데려온 개인데 주인이 불러도 안 간다”며 당황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얀 털신으로 변신해버린 사랑스러운 녀석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말 그대로 끙끙 앓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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