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밀쳐서 꽈당 넘어진 남동생을 본 ‘쪼꼬미’ 누나

황효정
2020년 08월 10일 오후 4:1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4

물놀이를 하다가 말고 서로를 꼭 안는 어린 남매의 모습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움짤(움직이는 이미지) 하나가 공유되며 보는 이들 사이에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더운 여름철,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우비를 입고 공원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었다.

영상 속, 파란 우비를 입은 한 남자아이가 물줄기를 맞으며 까르륵 웃다가 뒤를 돌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때였다.

아이는 옆에서 뛰어오던 다른 남자아이와 정면으로 부딪혔다.

부딪힌 충격으로 아이는 바닥에 풀썩 넘어지고 말았다. 재빨리 일어서기는 했으나, 넘어진 엉덩이를 문지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었다.

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이가 있었으니, 바로 남자아이의 누나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누나는 자기 동생을 넘어뜨린 상대방에게 고함을 지르며 팍 인상을 썼다. 동생은 듬직한 누나의 곁으로 다가가 섰다.

그냥 지나가려던 상대 아이는 누나의 호통에 머쓱한 듯 미안함을 담아 손 인사를 했다.

사과를 받아낸 누나는 동생을 품 안에 감싸 안아 토닥토닥 손짓해주었다.

동생은 기분 좋은 듯, 팔을 펭귄처럼 파닥거리며 다시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