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치즈볼 1만 1천원” BBQ 본사 쳐들어간 광희가 받아온 계약서

이서현
2020년 08월 10일 오전 11:0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4

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가 제네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을 만나 치킨값을 할인받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에는 ‘네고왕’ 1화 영상이 공개됐다.

네고왕 MC 황광희는 우선 시민들을 만나 치킨에 대한 불만과 희망사항을 듣고서 BBQ치킨 본사를 찾았다.

그는 “초장에 세게 나가야 한다. 배달료 포함하면 2만원대(황금올리브치킨)인데 일단 만원”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

황광희는 윤홍근 회장을 만나자마자 “맛은 있지만 가격이 아쉽다는 말이 많았다”라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이에 윤 회장이 “그런데”라며 반격을 하려 하자 “네고를 할 때는 ‘그런데’가 들어가면 안 된다”라며 박력있게 밀어붙였다.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

그리고서 1만 8천원인 올리브치킨을 1만원에 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회장은 웃으며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즉답을 피했다.

황광희는 “만 원에 해주기 싫으신 겁니까?”라며 본인이 짜온 계획(?)으로 다시 협상했다.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 1천에 팔되, 한 달 동안은 치즈볼을 하나 넣어달라는 것.

사실 치즈볼이 1천원이다 보니 치킨 가격이 1만원인 건 똑같았다.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

곁에 있던 직원이 다급하게 이를 알렸지만 윤 회장은 통크게 “OK”를 외쳤다.

협상하던 황광희는 당황했고, 말리던 직원은 절망했다.

황광희는 “세게 부른 건데, 네고 안 해보셨어요?”라며 오히려 걱정했다.

이어, 다음 협상조건으로 본인을 모델로 써달라고 제안했다.

윤 회장이 “모델은 좋은데 (조회수) 500만을 달성하면”이라는 조건을 달자 “못하겠네”라며 빠르게 포기했다.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

어쨌든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황광희의 속사포 협상에 윤 회장은 계약서까지 쓰고 지장까지 찍었다.

계약서 내용에 따르면 BBQ 치킨은 BBQ앱에서 ID당 1회에 한해 황금올리브치킨 한 마리를 1만 1천원에 판매한다.

네고왕 관련 할인 주문 시에는 치즈볼 2알을 무료로 주고, 가맹점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었다.

더불어 네고왕 BBQ 편이 조회수 500만 회를 달성하면 황광희를 모델로 발탁하고, 메이플버터갈릭치킨을 8월 내에 출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달라스튜디오 인스타그램

누리꾼들은 “회장님이 광희 귀여워하시는 듯” “황광희 입담 대박” “이건 대놓고 앞광고 ㅋㅋㅋ” “제발 500만 넘어서 모델 가자”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네고왕 1화는 황광희의 BBQ 모델 발탁을 기원하는 누리꾼들의 응원으로 하루 만에 8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