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4기’ 투병 중인데도 팬들과의 약속 지키려고 끝까지 감독직 맡겠다는 유상철

김연진
2019년 11월 20일 오후 12: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8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4기를 진단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유상철 감독은 공식 채널을 통해 “췌장암 4기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유상철 감독은 “앞으로 계속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라며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면서 저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어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 유상철 감독과 관련해 건강 이상설이 돌았다.

이와 관련해 구단 측은 유상철 감독이 ‘황달 증세’로 입원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당시 유상철 감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구단 측에서 휴식을 전했지만, 계속 팀을 지휘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실보다 선수들과 함께 현장에 있어야 회복도 빠르다”라며 밝은 얼굴을 보였다.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또한 일본 누리꾼들도 “꼭 병을 이겨내 건강한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며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