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생들이 PC로 ♡를 쓰는 충격적인(?) 방법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SBS 산하 유튜브 콘텐츠 채널 ‘문명특급’에는 “‘요즘 초딩’들을 만났습니다. ‘선생님 사랑해요♡’ 이거 PC로 못 쓴답니다ㄷㄷ”라는 설명과 함께 문명특급 81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은 ‘다시 만난 세계’라는 주제로 1990년대생과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2008년생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두 팀에게 “컴퓨터에 ‘♡’를 쓰는 법을 각자 설명하라”는 질문을 냈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하트를 쓰는 법은 이러했다.
1. 모바일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에 들어가 ‘나와의 채팅’을 열어서 ♡를 보낸다.
2. PC 카카오톡을 열어서 ♡를 복사한다.
3. 메모장에 ♡를 붙여놓기 해서 사용한다.
정리하자면, 모바일 카카오톡에서 PC 카카오톡으로, 거기서 메모장으로 보내는 총 3단계였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설명을 들은 1990년대생들은 경악했다. 옛날 초등학생들은 ♡를 이렇게 썼기 때문이다.
1. 자판기에서 ‘ㅁ’을 친다.
2. ‘한자’ 키를 누른다.
3. 3번 내려서 5나 6을 누른다.
진행자는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컴퓨터로 특수기호 쓰는 방법을 모르시냐”고 물었다. 아이들은 그렇다고 답했다.
진행자는 이에 “앞으로 컴퓨터 특수기호 쓸 의향이 있냐”고 다시 물었고, 초등학생들은 단호히 “아니요” 하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한 초등학생은 “핸드폰에 키패드가 있는데 거기에 다 이런 거(특수기호) 있다”며 “복붙(복사+붙여놓기)하는 게 당연히 편하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생들과 마찬가지로 성인인 진행자마저 아이들의 반응에 “이게 진짜 찐 세대 차이”라며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