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속 48km’ 웬만한 국내 중형차보다 비싼 8000만원 짜리 ‘어린이용 자동차’

이현주
2020년 07월 31일 오전 11:5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0

가격이 무려 8000만원에 달하는 어린이용 전동차가 등장했다.

27일 CNN에 따르면,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부가티는 최근 어린이용 자동차 ‘부가티 베이비 II’를 출시했다.

부가티 제공

이 자동차는 가격이 3만5000~6만8000달러(4180~8132만원)에 달한다.

전세계에서 500대 한정 생산했으며, 1924년작 타이프 35 리용 그랑프리카를 75% 수준으로 복제했다.

이 차는 어린이용이지만 실제 부가티 차량과 같은 사양을 적용했다.

부가티 제공

오리지널 자동차의 알루미늄 게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타코미터 등이 그대로 장착됐다.

또한 이 자동차는 완전한 전기차다.

속도 역시 어린이들의 수준을 넘어선다.

MBC

어린이 모드에서는 시속 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문가 모드로 전환할 경우에는 시속 48km까지 낼 수 있다.

이 차량은 부가티 브랜드의 1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부가티 제공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당초 500대 한정 물량은 초기에 완판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일부 고객이 취소를 해 물량이 일부 남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가티 제공

누리꾼들은 “8천만 원짜리 장난감이라니.. 어른이지만 갖고 싶다” “비싸서 못 사주는 게 아니라 위험할까 봐 안 사주는 겁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부가티 어린이용 자동차 역사는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가티 제공

에토레 부가티 부가티 창업자는 1926년 네 살 난 아들 롤랜드의 생일 선물로 어린이용 차량을 제작했다.

부가티는 당시 타입35 경주용차 모양을 본떠 베이비카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