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어린이의 따뜻한 마음씨가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7일 경남 함안군에 따르면 군북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아 양은 지난 13일 군북면 사무소에 방문했다.
이 양은 점심시간에 이곳을 찾아 연필로 또박또박 눌러쓴 손편지와 마스크를 놓고 갔다.
그는 어머니에게 받은 용돈으로 마스크 50장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양은 편지에서 “코로나 때문에 숨이 답답하지만 마스크를 꼭 써야 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마스크를 살 수 없는 이웃분들이 계실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 양은 자신이 공부를 잘했거나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엄마가 100원씩을 주신다며, 이 용돈을 모아서 마스크 50장을 샀다고 했다.
마스크 한 장 가격을 생각하면 이 양이 50장을 사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돈을 모았을지 예상이 된다.
이 양은 “이웃들이 코로나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꼭 어려운 분들께 전해주세요”라고 마무리 했다.
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 심적으로 힘들 때인데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욕심 없는 이웃 사랑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귀감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한 어린이네요. 제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감동입니다~ 저 마스크는 절대 바이러스 침투 안 될 듯!” “어른들이 배울 점이 많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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