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찐(眞)여성주권행동, “여가부 장관 지명 철회하라”

이연재
2022년 04월 13일 오후 6:38 업데이트: 2022년 04월 13일 오후 8:54

(현장음) “여성가족부 지명이 웬 말이냐. 여성가족부 공약 반드시 이행하라.”

‘찐(眞)여성주권행동(이하 주권행동)’이 1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철회와 여가부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연취현 | 바른여성인권연합 대변인 ] :

“인수위는 여가부장관에 김현숙을 임명하는 것으로 여가부폐지 공약을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의 등에 칼을 꽂았다. 여가부장관 후보 지명은 곧바로 여가부폐지는 물 건너갔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조화의 미래로 가기 위한 출발로서 청산해야 할 적폐의 상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가부 폐지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향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신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여가부 장관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20대 여성은 이날 행사에서 “여성가족부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여성 피해자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외면했다”며 “국민이 공분하는 여성 문제를 눈감는 여가부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20대 여성 ] :

“한 사람의 여성이 힘겹게 밝힌 성추행의 문제에 대해 도와주기는커녕 외면하고 심지어 2차 가해까지 저질렀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곳에서 문제 해결이 없었습니다.”

“이 여성가족부는 여성이 겪는 문제에는 입 다물고 오히려 뒤통수를 쳤던 것입니다. 온 국민이 공분하는 여성의 문제에도 눈을 감는 여성가족부라면 이제 당연히 폐지해야 합니다.”

전정미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여성가족부는 노무현 정부 시절 출산 지원과 가족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오히려 출산율을 저하시키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세계 최악의 출산율을 만들어 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정미 |  찐(眞)여성주권행동 사무총장] :

“198조를 쏟아붓고도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 세계 최하위인 0.18명까지 하락했다. 이는 여성가족부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근거이다.”

“정부 부처들 가운데 낙태의 전면 자유화를 주장하고 쓰레기통에서 발견되는 죽은 아기들은 침묵으로 일관함으로써 가족 전체가 아닌 오로지 여성의 인권에만 집중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오세라비 작가는 “윤당선인은 김현숙 전 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발탁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라비 | 작가 ] :

“이것(여가부 폐지)은 윤석열 후보의 명실상부한 대표 공약입니다. 그러면 ‘여성가족부를 어떻게 하겠다’ (는) 로드맵이 나와야 하는 거잖아요. 근데 저는 그것에 대한 설명을 못 들었어요.”

주권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수위 관계자에게 여성가족부 폐지 서명이 담긴 서한과 김현숙 장관 내정자에 대한 면담 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

[전혜성 | 찐(眞)여성주권행동 공동대표 ] :

“(여성가족부는) 역사적 소임을 다했다고 봅니다. 정말 건강한 사회라면 ‘갈등을 어떻게 최소화할까, 행복하게 조화롭게 살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여성가족부 폐지가 그 출발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성가족부가 폐지되는 날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주권행동’은 바른인권여성연합,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60개 보수성향 단체들이 연대하고 있습니다.

NTD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