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바퀴벌레가 생겼다면 가장 먼저 ‘택배상자’를 버려야 한다”

김연진
2020년 06월 29일 오전 10:3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42

장마철이다. 습기 가득 머금은 공기가 온몸을 감싸면서 불쾌지수를 치솟게 하는 요즘이다.

특히 기온이 크게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불청객이 집안에 찾아오기 마련인데, 그 주인공은 바로 바퀴벌레.

벌써 온라인에서는 “바퀴벌레가 나왔어요”, “어젯밤에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는데, 이거 어쩌죠” 등 누리꾼들의 고민 글이 올라오고 있다.

연합뉴스

사실 바퀴벌레는 예방이 필수다. 유입 바퀴라면 크게 상관없지만, 집안에서 한 번 번식을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빚어지고 만다.

만일 바퀴벌레가 나올까 걱정이라면 혹은 이미 바퀴벌레가 나와서 고민이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택배상자’를 버리는 것.

간혹 택배상자를 버리지 않고 집안에 쌓아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퀴벌레를 집에 초대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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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는 습하고 어두운 공간을 좋아하며, 주로 그곳에서 알을 까고 번식한다. 그런 바퀴벌레가 알을 까기 가장 좋아하는 곳이 택배상자다.

택배상자는 물류 창고 등 어둡고 습한 환경에 오랜 시간 방치돼 있다. 여기에 바퀴벌레가 유입해 상자 모서리 부근에 알을 까며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바퀴벌레가 알을 깐 상자가 그대로 택배와 함께 실내로 들어오면, 바퀴벌레가 집안 전체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tvN ‘곽승준의 쿨까당’

실제로 바퀴벌레 등 해충을 박멸하는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 관계자는 “집안에서 바퀴벌레가 보인다면 가장 먼저 택배상자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수구, 환풍구, 창문 틈 등 바퀴벌레가 유입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거나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직 바퀴벌레가 출몰하지 않았어도, 택배상자를 보관하고 있는 집이 있다면 위생을 위해 지금 당장 버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