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월급 500만원 받으려면 평균 15.1년 걸려”

연합뉴스
2020년 01월 30일 오후 5:0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2

사람인, 기업 349개사 조사…대기업 11.1년·중소기업은 15.3년

실수령액 기준 월급이 500만원인 연봉 7천400만원을 받으려면 평균 15년의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사람인은 30일 기업 349개사를 대상으로 월급(기본급, 세후 기준)이 500만원이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15.1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10년차(25.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20년차 이상(18.3%), 15년차(15.5%), 18년차(8.9%), 16년차(4.3%), 19년차(4.3%) 등의 순이었다.

근로자 월급(PG)[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 연합뉴스
근로자 월급(PG)[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평균 11.1년으로 중소기업(15.3년)보다 4.2년 빨랐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14.9년차에 월급 500만원을 받아 여성(16.8년차)보다 1.9년 앞섰다.

응답 기업들의 전체 직원 가운데 월급 500만원을 받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12.4%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5% 이하(52.7%)가 가장 많았고 10%(17.2%), 20%(9.7%), 30%(8.9%)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의 직원 가운데 월급이 200만원대인 비율은 45.3%, 300만원대는 30.6%로 집계됐다. 따라서 직장인 4명 중 3명은 200만∼300만원대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사대상 기업 신입사원의 4년제 대졸 초임은 연봉은 평균 2천631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3천325만원으로 중소기업(2천579만원)과 격차는 746만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