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으로 호텔 방에 들어갔는데, 저를 환영해주는 ‘수건 요정’이 있었어요”

김연진
2020년 08월 8일 오후 1:1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5

모든 소리를 듬뿍 빨아들이는 무거운 카펫을 밟으며 호텔 복도를 지나, 예약해둔 호텔 방으로 들어갔다.

어둑한 방에 불을 켜고 방 안으로 들어섰는데, 누군가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었다.

백숙인가…? 오랑우탄…?

정체 모를 생명체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다름 아닌 호텔 수건으로 만든 작품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텔 객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에는 여느 호텔 객실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담겨 있다. 단 하나만 빼고.

객실 내 복도에서 침실로 향하는 중간에, 무언가가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옷걸이에 양팔(?)을 의지한 채 투숙객을 향해 인사를 건네는 듯한 모습이다.

아마도 이 객실을 청소하는 직원, 혹은 객실을 관리하는 직원이 준비한 특별 선물인가 보다.

수건을 돌돌 말고 슉 뒤집어 팔다리를 만들었다. 얼굴 모양과 눈, 입 등을 살린 디테일도 훌륭하다. 손재주가 매우 뛰어난 사람의 작품임이 분명하다.

해당 사진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의 뛰어난 솜씨에 감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