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혼자 김치와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영상)

김우성
2021년 01월 28일 오후 3:1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41

파란 하늘과 그 아래 우뚝 솟은 지리산 천왕봉.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며 먹는 삼겹살은 무슨 맛일까?

최근 EBS ‘한국기행’에는 지리산 가는 길, 오도재 자락에 토굴집을 짓고 살아가는 곽중식 씨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도재는 구불구불 이어진 고갯길따라 오르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지리산 제1문이다.

EBS ‘한국기행’
EBS ‘한국기행’

곽중식 씨는 6년 전, 어머니의 품처럼 너른 지리산이 한눈에 보이는 오도재 자락에 자신만의 낙원을 지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자유롭게 살고 싶어 이곳으로 왔다는 중식 씨.

산속에서 ‘제멋대로’ 키웠다는 표고버섯을 따서 해발 750m에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버섯은 겨울 양식도 되고, 손님이 오면 국도 끓이는 소중한 재료다.

마당에 서면 지리산의 하봉, 중봉, 천왕봉이 보인다. 중식 씨는 “이런 전망을 볼 수 있어 이런 곳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땅을 파 토굴집을 짓고, 땅속 어디에서든 지리산 봉우리가 줄줄이 늘어선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통창을 달았다.

EBS ‘한국기행’

그는 갓 따온 표고버섯을 넣어 지은 솥 밥과 신김치에 구운 삼겹살. 그리고 지리산 절경을 마주하고 혼자 밥을 먹는다.

“지리산을 보고 마주 앉아서 먹는 것은 뭐랄까요, 금상첨화? 최고의 밥상 아니겠어요? 누가 이렇게 자유롭게 먹겠어요?”

누리꾼들은 “그냥 맨밥을 먹어도 경치가 진수성찬이라 맛있을 것 같다.”, “마지막 꼬리 흔드는 강아지까지 너무 완벽하다.”, “너무 행복해 보인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영상에서는 곽중식 씨의 산중 낙원을 자세히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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